주택으로 이사오고 첫 겨울,
베란다 같은 중간층이 없다 보니 웃풍의 스케일이 아파트와 사뭇 다르다
특히나 물을 쓰는 화장실의 체감 온도는 더욱 심해서 아이 씻길 때 쓸 미니 온풍기를 구매 할 수 밖에 없었다.
이미 집이 복잡해서 이렇게 자질구레한 물건들이 늘어나는게 별로이지만 아이 문제는 선택에 여지가 없는 부분;
삼만원 초반대에 제품 치고는 나름 퀄리티가 괜찮은 편이다.
아담한 사이즈와 가벼운 무게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살 때는 몰라는데 소비전력과 캠핑용으로도 많이 쓰이는 듯 하다.
발열제품의 경우 소비전력과 성능이 비례하는 경우만 많지만
일반적인 온풍기의 소비 전력이 2000W~3000W 수준인데,
상대적으로 아주 적은 600W 라는 점도 칭찬 할 만 하다.
구성은 굉장히 심플하다. 본체, 설명서
설명서도 하나로 통일해 미니 온풍기 종류에 돌려 쓰는 듯 하다.
사실 설명 할 부분도 없을 정도 아주 직관적인 제품이다.
위쪽 버튼은 누르면 ON
한번 더 누르면 OFF
바람 세기가 조정이 안되는 부분이 살짝 아쉬운 부분이긴하다.
토출구는 위아래로만 조정이 가능한데 당연히 수동이다.
하단에 수평을 인지하는 센서가 있어서 넘어지면 꺼진다고 한다.
저렴한 온풍기이지만 최소한의 안전장치는 되어 있다.
자세히 보면 안에 코일 같은게 보이긴 한다.
작동 중에 이 부분은 뜨거우니 아이들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두는 것이 좋다.
작동 중 소음이나 냄새가 거슬린다는 후기도 있었는데...기대치가 낮아서 였을까?
개인적으로 둘 다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었다.
냄새는 어쩔 수 없어서 소음은 작동 시킨 상태에서 동영상을 찍어보았다.
사람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조용한 독서실 등에서는 무리가 있을지 몰라도
사무실이나 가정집 같은 일반적인 생활환경에서는 크게 거슬리진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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