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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한잔

필사를 하려다가 펜 취향을 알게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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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연필 감각을 느끼고 싶어서 드로잉 샤프를 꺼내들었는데,
흐릿한 선이 답답하게 느껴졌습니다. 

다시 집에 굴러다니던 Bic Fine 볼펜 뚜껑을 열어 써내려가봤더니
볼펜 심이 너무 빨리 굴러가 글씨가 예쁘지 않더군요. 

다시 이것저것 들고와 써내려가다 보니 
0.35mm 젤펜이 취향이었더군요. 

끝이 날카롭고 색이 진해서 글씨가 멋있어 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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