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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한잔

성공한 자와 성공을 유지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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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EPL 중독자다. 

특별한 일이 없다면 주말 밤 가족들 모두 잠든 시간에 혼자 축구를 본다.

물론 나는 콥이기에 이번 시즌이 더욱 재미있기도 하지만, 최근 EPL 흐름은 누가 봐도 재미있는 부분이 많다.


특히 맨유라는 강력한 왕국을 통치하던 퍼거슨의 은퇴 이후 리그와 유럽리그 모두 곤두박칠 치고 있는 맨유.

이번 시즌 모리뉴 감독의 부임은 명가 부활의 신호탄이 될 거라고 많은 축구팬들은 믿어 의심치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맨유의 리그 성적은 5승 5무 3패, 승점 20점 리그 6위

퍼거슨 시절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기대 이하의 성적이다. 


포르투칼을 시작으로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까지 우승을 휩쓸고 다닌 모리뉴 감독에게

 '성공'한 감독이란 수식어는 전혀 어색하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모리뉴는 물론 모리뉴에게 기대했던 팬들 역시 행복하진 않을 것이다.



퍼거슨 시절의 맨유는 스타급 선수의 이적과 부상, 스캔들 

어떠한 이슈에도 흔들리지 않는 단단함을 보여줬고, 그렇게 20년 가까이를 버텨왔다.


성공이라는 단어를 가지는 것은 물론 대단한 일이다.

그런데 이 성공이란 단어를 잃어버리지 않고 주머니에 넣을 수 있는 사람이 

더욱 대단한 사람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알렉스 퍼거슨 수상경력 : 출처 위키백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프리미어리그 우승 (13): 1992-93, 1993-94, 1995-96, 1996-97, 1998-99, 1999-00, 2000-01, 2002-03, 2006-07, 2007-08, 2008-09, 2010-11, 2012-13

프리미어리그 준우승 (7): 1987-88, 1991-92, 1994-95, 1997-98, 2005-06, 2009-10, 2011-12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2): 1999, 2008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2): 2009, 2011

FA컵 우승 (5): 1989-90, 1993-94, 1995-96, 1998-99, 2003-04

FA컵 준우승 (3): 1994-95, 2004-05, 2006-07

풋볼 리그 컵 우승 (4): 1992, 2006, 2009, 2010

풋볼 리그 컵 준우승 (2): 1991, 2003

FA 채리티/커뮤니티 실드 (*: 공동 우승) 우승 (10): 1990*, 1993, 1994, 1996, 1997, 2003, 2007, 2008, 2010, 2011

UEFA 컵 위너스컵 우승 (1): 1990-91

UEFA 슈퍼컵 우승 (1): 1991

UEFA 슈퍼컵 준우승 (2): 1999, 2008

인터콘티넨털컵 우승 (1): 1999

FIFA 클럽 월드컵 우승 (1): 2008




<조제 모리뉴 : 출처 위키백과>

FC 포르투:

포르투갈 리가 (2): 2002-03, 2003-04

포르투갈 슈퍼컵: 2003

포르투갈 컵: 2002-03

UEFA 컵: 2002-03

UEFA 챔피언스리그: 2003-04

첼시 FC:

프리미어리그 (3): 2004-05, 2005-06, 2014-15

리그컵 (3): 2004-05, 2006-07, 2014-15

FA 컵: 2007

커뮤니티 쉴드: 2005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

세리에 A (2): 2008-09, 2009-10

이탈리아 슈퍼컵: 2008

코파 이탈리아: 2009-10

UEFA 챔피언스리그: 2009-10

레알 마드리드 CF

코파 델 레이: 2010-11

프리메라리가: 2011-12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201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커뮤니티 쉴드: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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